화요일 호치민시 법원은 아파트와 금고를 맡긴 동료 한국인에게서 10만 달러를 훔친 혐의로 한국인 남성에게 징역 14년을 선고했다.

L씨(32세)는 피해자 K씨에게서 현금을 훔친 사실을 인정하고 호찌민시 인민법원에서 절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법원에 따르면, L씨와 K씨는 베트남으로 오기 전 유니티 슬롯 머신에서 서로 알고 지낸 친구 사이였다.
2023년 말 K씨와 그의 파트너 딘후인미토아(Dinh Huynh My Thoa)는 한국으로 돌아왔고 L씨에게 호찌민시 타오디엔구에 있는 마스테리 타오디엔 주택단지에 있는 자신들의 아파트를 확인해 달라고 부탁했다. K씨는 친구를 믿고 L씨에게 아파트 출입 비밀번호와 금고 비밀번호를 알려주었다. L씨는 아파트를 확인한 후 모든 것이 정상이라고 보고했다.
K씨는 2024년 초 L씨에게 아파트 점검 요청을 중단했지만, 출입 비밀번호는 변경하지 않았다. 2024년 6월 13일, L씨는 호찌민시의 한 호텔에 있는 카지노를 방문하여 신원을 알 수 없는 한국인 여성으로부터 5만 달러를 빌려 슬롯머신에서 도박을 하다가 전액을 잃었다고 한다. L씨는 빚을 갚으라는 압력을 받고 다음 날 오전 6시 30분경 K씨의 아파트에 침입한 후 금고에서 총 10만 달러에 달하는 돈을 훔쳤다.
법원에 따르면, L씨는 여성에게 5만 달러를 갚았고, 같은 카지노에서 도박을 하다 2만 3천 달러를 추가로 잃었다.
K씨와 토아 씨는 6월 13일 하노이로 여행을 떠났고 2024년 6월 15일 호찌민시로 돌아와 절도 사실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다음날 L씨를 체포했다. 법원은 L씨가 신뢰 관계를 악용하여 중범죄를 저질렀다고 판단하고 징역 14년의 중헝을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