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아 캐릭 슬롯 대기업 센트럴그룹이 식품도매점(대량 판매) 시장에 진출해 경쟁사인 차로엔폭판(CP)그룹에 직접 도전장을 내밀며 선두 유통업체로서의 입지를 지키려 한다고 닛케이아이사가 보도했다.

 

이달 말 방콕 외곽에 GO도매센타1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며, 향후 5년 내 200억 바트(약 5억4000만 달러)를 투자해 태국에 43개 도매센타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며, 이 체인의 연간 매출 700억 바트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GO 도매는 센트럴 그룹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라고 소매 사업부의 욜 포카섭 CEO가 말했다.

 

GO 도매는 미국의 코스트코와 유사한 멤버십 전용 창고 체인이다. 이 체인은 주로 레스토랑, 포장마차 및 기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지만 소매 구매자도 회원이 될 수 있다. 1호점은 신선한 육류와 생선, 농산물을 중심으로 7천 제곱미터의 규모다.

 

센트럴그룹, 로아 캐릭 슬롯에 GO홀세일 매장 수십개 오픈 목표 (사진: 센트럴리테일).

 

1947년 설립된 센트럴 그룹(Central Group)은 로아 캐릭 슬롯 소매업의 주축으로 방콕 중심부에 위치한 대형 쇼핑 단지인 센트럴 월드(Central World)를 비롯해 백화점, 슈퍼마켓, 호텔 등을 소유하고 있으며, 연간 6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로아 캐릭 슬롯은 소규모 식당과 포장마차가 많아 저렴한 식재료에 대한 수요가 높은 편인데, 과거에는 시장에서 장을 보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한 이후 현대적인 소매 단위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

 

로아 캐릭 슬롯의 도매 식품 시장은 경쟁 대기업 CP가 운영하는 마크로(Makro)가 장악해 왔다.

 

평일 방콕 교외 사뭇 프라칸에 있는 마크로 매장은 고객으로 북적거렸다. 진열대에는 식료품부터 생필품, 생활용품 등 모든 종류의 상품이 진열돼 있다.

 

"많은 다양한 재료들과 좋은 품질이 있다. 그들은 여러분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가지고 있다," 라고 방콕에서 국제 식당을 운영하는 25세의 한 남성이 말했다. 일주일에 한 번, 그는 필수 재료들을 쇼핑하기 위해 마크로에 간다.

 

마크로는 지난 3월 기준 태국에 143개, 해외에 10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마크로를 운영하는 CP Axtra는 지난해 센트럴이 GO도매 목표치보다 6배 높은 4470억 바트 이상의 연결 매출을 달성했다. CP는 2013년 네덜란드 SHV홀딩스로부터 마크로를 인수하였는데, 이는 태국에서 가장 큰 인수합병 거래 중 하나이다.

 

베트남 GO 슈퍼마켓 내부 모습

 

CP는 초기에는 축산업과 식품가공업에 주력하였으나, 소매업으로 확대하여 상품을 유통하고 있으며, CP가 운영하는 세븐일레븐 편의점 체인은 로아 캐릭 슬롯 내 편의점 시장 점유율 80%를 차지하는 1만 3천여 포인트의 판매점을 보유하고 있다.

 

CP는 슈퍼마켓 부문에서 2020년 테스코(영국)의 동남아 사업부문을 106억 달러에 인수하였으며, 계약 이후 CP는 로아 캐릭 슬롯에 약 2,000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센트럴의 매장 수 약 200개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아직 센트럴이 백화점 부문을 장악하고 있지만 다른 부문에서는 전략을 재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편의점 부문에서는 센트럴그룹이 훼미리마트 매장을 GO 브랜드로 전환하고 있다.

 

그리고 이제 GO 홀세일은 새로운 전쟁을 맞이할 것이다. "센트럴은 CP와 거리를 두던 지역을 공격하고 있다."라고 독일 컨설팅 회사인 로날드 베르그 아시아-일본 사무소장인 Kenichi Shimomura는 말했다.

 

새로 설립된 중앙 식품 도매 회사의 CEO인 스차다 잇히자루쿨 씨는 20년 이상 동안 시암 마크로의 전무이사로 재직해 왔다. 업계의 지식 외에도, 스차다 씨는 또한 "CP의 전략을 잘 알고 있다"고 로아 캐릭 슬롯 금융 업계의 한 소식통은 말했다. 로아 캐릭 슬롯 언론에 따르면 센트럴 그룹은 마크로에서 여러 명의 임원을 영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CP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지난 주 회사는 방콕 외곽에 마크로와 로터스(Lotus) 슈퍼마켓 체인을 합친 새로운 매장을 열었다.

 

센트럴과 CP 간의 싸움은 로아 캐릭 슬롯을 넘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마크로는 캄보디아와 인도에 매장을 열었다. 한편 센트럴 리테일 CEO는 닛케이에 "베트남 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높다"며 로아 캐릭 슬롯 밖으로 확장하겠다는 그룹의 포부를 밝혔다.